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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상식

[다지모]락스 세척제 등 생활필수품이 독소물질?


문선영 님이 에 작성하신글입니다.


「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 6일 세미나 ...

주부 김모씨는 살충제를 집안 곳곳에 뿌리는 일로 아침을 시작했다. 설거지는 거품이 잘 일어나는 세제가 아니면 개운하지가 않다. 빨래가 끝날 즈음에는 새로 나온 산소표백제를 넣고, 찌든 때는 락스에 몇 시간을 담궈둔다. 옷장에는 나프탈렌과 물먹는 하마는 필수. 변기나 하수구에는 옥스크린 세척제, 벽지나 장판에 베인 음식 냄새는 방향제로 처리하면 냄새 걱정은 없다. 이불과 베개에는 페브리즈. 그래도 석연치 않으면 새로 나온 진드기 킬러. 오늘은 이웃에 새로운 음식점이 개업선물로 플라스틱 그릇을 받으러 가야한다.

이 장면은 화학전이 아니다. 일상전이다. 흡사 세균과의 전쟁을 연상케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우리 몸에 유해한 화학물질의 무차별적인 침투다.

스 프레이식 살충제는 강력한 유기인제 농약인 클로르피리포스 성분으로 이루어져 호흡, 기관, 위장 질환을 유발한다. 나프탈렌이 묻은 기저기나 옷이 피부에 접촉될 시 신생아에게는 전신증상이 보고된 바 있다. 염소계 표백제인 락스의 경우 수년간 사용하였을 때 복통, 설사, 폐렴의 위험이 있으며, 락스로 수영장물을 소독하는 직원은 손톱이 빠지고 탈모의 증세를 보였다. 또 방향제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럼증을 유발함은 물론 체내에 메틸알콜, 이소프로핀이 축적될 수 있다. 플라스틱그릇에는 끊임없는 독소물질이 뿜어져 나온다.




6일 대학로 혜화전철역 부근에서 '다지모' 회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유해화학물질과 환경호르몬 상품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권우성 기자 kws70@ngotimes.net>

환경정의시민연대 '다음을 지키는엄마모임(다지모)'은 6일 흥사단에서 '유해화학물질과 환경호르몬'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백도명(서울대 보건환경대학원)교수는 "다른 세균을 죽이는 물질이 인체에 유익할 수 있겠느냐"며 "생활필수품이라고 생각하는 상품들이 인체에 독소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다지모가 462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생활 속 유해물질 사용실태 및 구입동기'를 설문조사한 결과, 유해 생활용품 사용의 직접적인 계기가 50%이상이 광고의 영향인 것으로 드러나 과대광고의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지모 장희선 회원은 "광고는 친숙한 연애인을 등장시켜 자사의 제품을 소비하는 사람만이 현명한 주부라는 이미지를 심어 인체 유해성을 숨기고 있다"고 말했다.

특 히 응답자의 60% 이상이 제품구입시 성분함량 표시를 보지만 표시성분에 대해 전혀 모르며, 80% 이상이 상품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의 여부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환경정의연대 이오이 간사는 "생산자 중심의 성분표시 제도가 실효성이 없으며 사용자 중심의 성분함량표시제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해생활용품을 대체할 물건이 있다면 사용을 근절하겠다는 응답은 90%이상이었다.

■환경호르몬이란?
몸 밖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화학물질이 몸안에 들어가 마치 호르몬인 것처럼 역할을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호르몬은 본래 뇌의 정보를 전달받아 성장에 관여하거나 분비기관을 조절하고 몸의 향상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몸안에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화학물질의 작용이다. 하지만 인간의 산업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인위적인 화학물질인 환경호르몬은 면역체계나 신경전달물질에 제멋대로 결합하여 면역질서를 혼란시키고, 특히 태아, 임산부, 신생아에게 가장 악영향을 미친다.

■환경호르몬은 어디에 주로 있나?
합성세제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 농약, 살충제, 제초제, 비닐, 플라스틱, 스티로폼 용기, 랩, 색소 및 방부제,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은 어떤 영향을 주나?
한 번 체내에 축적된 호르몬은 잘 분해되지 않고 몸안에 축적된다. 환경호르몬은 여성화를 촉진시키고, 정자수를 감소시키는데 1990년대의 남성의 정자수가 1940년대보다 45% 감소하여 불임율이 높아지고 있다. 질암, 정소암, 고환암 등 생식기 관련 질병이 많아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신경기능 장애, 발암성, 면역억제의 원인이 된다.

■환경호르몬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비닐과 플라스틱은 환경호르몬 덩어리, 태우면 다이옥신이 나와요
-플라스틱 그릇은 유리, 스테인레스 그릇으로 바꿔요

합성세제는 신경조직을 약화 시킨다?
합성세제의 계면활성제는 분리되지 않아요
-자연분해 세제를 사용하거나 세제 사용량은 정량을 지켜요

바퀴벌레 약이 바퀴만 죽일까요? 사람도 죽일 수 있는 살충제
-모기 퇴치는 모기장을, 옷이나 이불은 햇빛으로 일광살균을

아이를 난폭하게 만드는 식품첨가물
-아이들 간식은 집에서 만들고, 외식은 자제하기. 제철음식으로 식단 만들것

향기속에 숨어있는 독 방향제!
-히루 5회 이상 환기를 하자
-탈취성분이 뛰어난 숯 이용하자
-허브, 모과 등을 방향제로 이용하자

이것만은 꼭! 지키자
-무엇보다 환기를 자주 할것
-유리, 스테인레스 등의 천연소재로 된 그릇 사용
-명상, 규칙적인 운동 등을 생활화하여 배설시키는 몸을 만들자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지 않는 단수나고 소박한 삶을 지향하자

-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 '유해화학물질과 환경호르몬'자료집 중에서



문선영 기자 rhythmical@ngo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