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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상식

통증없이 소변에 피가 나오면 "암" 의심

소변에 피 보이면 절반이 '비뇨기' 암

02/07/2011 11:36 amPublicPageviews 1 0

소변에 적은 양이라도 피가 섞여 나온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혈뇨를 본 성인 절반방광암 등 비뇨기 계통의 암을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년 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 시작했다는 48살 권 모 씨.

피곤해서 그러려니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소변에 피가 나오는 횟수가 늘었고, 결국 방광암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녹취:권 모 씨, 방광암 환자]
"소변을 볼 때 붉은색 피, 혈흔이 종종 나오고, 그게 지나니까 피 덩어리 같은 것이 나오는걸 보게 됐습니다."

소변을 만들어 보관했다 배출하는 기관인 신우와 요관, 방광에 생기는 암을 요로상피암이라고 부릅니다.

이들의 주 증상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소변이 배출되는 요로 점막에 암이 생겨 점막이 떨어져 나가면서 피가 나기 때문입니다.

대학병원이 지난 2년간 혈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25명을 조사했더니, 절반인 46.4%가 요로상피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던 사람에 비해 통증이 없을 때 암인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녹취:박재영, 고대구로병원 비뇨기과]
"방광염이나 요관 결석 등의 경우에 통증을 동반하면서 혈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없다면 이런 염증 등의 원인이 없이 혈뇨가 나타나는 것으로 암 등의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소변에 피가 일시적으로, 아주 적은 양 비쳤더라도 주의해야 하고, 특히 50세 이상의 경우 피 덩어리가 보였다면 암 발병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흡연은 방광암 등 요로상피암의 발생을 3배에서 5배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