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가 결국 암을 유발 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
프랑스 리용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회의 결과, 휴대전화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국제암연구소가 발표한 휴대전화의 '발암 가능성' 등급은 '발암 물질', '발암 추정 물질'에 이은 세 번째 위험 등급으로 자동차 엔진의 배기가스와 같은 등급이다.
이번 회의에서 휴대전화를 10년 이상 사용할 경우 뇌종양 위험이 두 배로 높아지는 등, 신경교종이나 뇌암을 유발하는 사례가 보고 됐고, 어린이들의 경우 이런 위험이 더욱 높은 것으로 우려됐다.
다만, 이번 발표가 휴대전화와 암 발생의 연관 관계를 명확히 규명한 것은 아니며, 이를 밝혀내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국제암연구소는 밝혔다.
그 동안 휴대전화가 암을 발생 시키는 것에 대한 명확한 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휴대전화가 인체에 영향이 없다는 견해를 보였던 세계보건기구는 국제암연구소의 이번 발표로 인해 입장을 바꿨고, 휴대전화 사용시 이어폰과 핸즈프리 등, 가급적 휴대전화와 멀어질 것을 권고했다. - 케이벤치(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