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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ss

체스 배우는단계3

체스 3 "계획, 주의사항" (수정) by 나무곰    |    자유게시판
    2    /    2011.03.01 23:18
isan(i_san91)
    룩

http://cafe.naver.com/chesssystem/11434
 



  1,2,3 번 글은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 했던 궁금점이나, 다른 여러 분들이 질문했던 것들에 대한 답변을 하기 위해 작성했습니다. 지금이 그 답변으로의 글의 마지막 3번째 입니다. 이 이후부터는 제가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들(문제점, 깨달음 등)에 대해 적겠습니다.

 

 제목이 "계획과 주의사항"이지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으로 독학을 할 때 계획 세우는 방식에 대해 적으려 합니다. wiahd7님의 조언도 참고하여 적습니다. 저는 친구 2명과 체스를 같이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저 뿐이지만요. 처음에는 3명 모두 똑같이 불타는 열정으로 체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열정은 곧 사그라 들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계속 동기부여가 되었지만 제 친구들은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체스에서 관심을 거두었지요. 이처럼 체스를 시작하는 많은 분들 중에서 곧 체스에 관심이 없어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특히나 체스 공부가 즐거워서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난이도를 잘못 선택했다든가 하는 등의 이유로 지루함, 어려움 등을 느끼고 관두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계획을 짰습니다.

 

계획 = 목표 + 1년 계획 + (6달 계획) + (1달 계획) + 1주일 계획 + 여유

 

 이것만 있으면 됩니다. 가로가 쳐진 것은 생략 가능하단 뜻입니다. 우선 계획에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카스파로프를 들 수 있겠네요. 이 궁극적인 목표는 그랜드마스터, 특정 체스 선수, 특정 레이팅, 대회 우승, 동네 최강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목표는 자신에게 상시 자극을 주고 동기부여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입니다. 꼭 설정하세요. 1년 계획은 간단하게 올 해의 다짐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다음은 준 장기 계획인데요. 준 장기 계획이란 것은 1달~1년 이하 사이의 계획을 말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적고 먼저 1주일 계획과 여유에 관해 적겠습니다. 1주일 계획은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수능을 치거나 이런저런 공부들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것입니다. '1주일 단위의 계획을 짜라!' 1주일 단위로 계획을 짜면 성취감을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은 느낄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습니다. 회사원들, 알바생들이 월급이라는 마약 때문에 일을 그만 둘 수 없듯이 동기부여, 성취감은 체스를 그만 둘 수 없게 만듭니다! 1주일 계획은 아주 세부적인 계획입니다. 월~토요일은 공부를 하시고 일요일은 계획 없이 여백으로 남기세요. 월~토의 공부 양을 설정 할 때는 절대 욕심을 부리시면 안됩니다. 오히려 '이정도면 하고 복습도 할 수 있겠네' 정도로 여유를 갖고 계획을 세우세요. 또 일요일은 아무 계획도 세우지 마시기 바랍니다. 계획을 타이트하게 세울 경우.... 계획표 종이를 수십번 바꾸시게 될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도... 계획을 다 실천하지 못하고 계획표 수정을 꾀 많이 했습니다. 여유를 가지세요. 그리고 일요일은 월~토 공부한 것을 복습하거나, 하지 못한 것을 채우는 날로 쓰세요. 월~토에 아주 충실히 공부했을 경우에는 체스에 관련된 모든 것을 덮어두고 다른 것을 하시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때로는 쉬는 것이 가장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계획에 여유가 필요하다고 한 것은 그 양에 있어서 여유가 필요하다는 뜻도 있긴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마음의 여유입니다. 수능 공부를 해보셨나요? 수능 공부는 공부하는데로 점수가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공부하는 것이 계속 쌓이고 쌓이고는 있지만 점수로 바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폭발하면서 급상승하는 자신의 점수를 보게 되지요. 체스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바로바로 나타나는 전술이나 이론도 있지만, 쌓이고 쌓이다가 어느 순간에 나타나는 공부도 있습니다. 공부가 바로 체스 실력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초조해하지 마시고, 짧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해치워 나가세요. 어느 순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성장한 자신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독학에 있어 주의 하실 점은 자신이 세운 계획이나 공부법, 생각 등이 잘못된 것이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카페를 통해 수시로 질문하여 답을 얻거나, 오프라인에 나가서 답을 얻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신의 방법이 맞는지 수시로 점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는 충실히 하셔야 하고요. 일요일에 손 때뭍은 책장을 보는 기분이 쏠솔합니다. 마지막으로 준 장기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간단합니다. 중간중간 일정 목표(궁극적인 목표 말고)를 설정해주시는 것입니다. 3개월간 이 책을 몇 번 반복하겠어 부터 6월에 있을 대회를 준비한다 등까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요. 이론만 파시면 안됩니다. 컵과 물의 비유(2번 글 참고)에서 볼 수 있듯이 체스 경험이 동반되지 않으면 이론은 죽은 지식이 됩니다. 이론을 공부한 뒤에 체스를 둘 때.. 자신이 조금이라도 공부했던 것이 나오거나 적용할 만한 상황이 나오면 그 느낌은....최곱니다! 정말 큰 즐거움입니다. 즉, 일주일 계획의 완료(성취감 한 번), 일주일 동안 둔 체스 대국에서 느낀(공부한 것이 나왔을 때 등의 성취감)이 있습니다. '1+알파' 인 것이지요. 이것은 체스를 계속 공부하는데 있어 큰 동기부여 요인이 됩니다.

 

 -개인적인 당부의 말씀 : 원서를 읽으실 능력이 안된다면 앞서의 글들( 제 글은 시리즈입니다.)에서 언급한 서적들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이 책 저 책 기웃거리다보면... 저처럼 됩니다. 저처럼이 무슨 뜻이냐 하면, 대책없이 책을 모조리 구입한 뒤에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하면서 고뇌하고 텅 빈 지갑과 통장을 보는 상태입니다. 또 그 책에만 신경이 쓰여서 정작 체스 공부는 소홀해진 상태이기도 하지요. 체스 물품(서적, 체스셋)을 아무리 기웃거려도 얻으실 것 하나 없습니다. 딱 용도를 생각하고 구입한 뒤에 그것에만 정진하세요. 특히 체스셋의 경우 이상한 마력이 있어서 지름신이 종종 강림하시는데..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검색을 하지 마시길.. 체스셋을 사려고 하는데 이것저것 고민 될 때는 "위대한 승부, 바비 피셔를 찾아서" 라는 영화를 찾아서 보세요. 그럼 고민이 해결되고 자신의 눈에는 그곳에 나왔던 플라스틱 토너먼트 체스셋이 가장 좋아 보이게 될 겁니다....ㅋㅋ(여기서 공감하시는 몇분 계실 것 같네요..)체스 물품에 있어서도 back to the basic, simple is the best 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cf. 제 글은 시리즈 물입니다. isan 등을 제목 검색하면 나옵니다. 앞서의 글은 처음 사는 서적 구매나, 체스 구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간단히 요약해놓겠습니다.

 - 논리의 체스(이론서) + 1202퍼즐(퍼즐, 문제집) or 폴가퍼즐

논리의 체스는 대국집에 가깝지만 입문자들이 알아야할 일반적인 지식들을 아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담고 있습니다. 다른 것들은 처음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폴가퍼즐의 경우는 문제가 질려 지루할 정도로 반복이 많습니다. 독학용으로는 많이 지루할 수 있다고 평가 받습니다. 가격도 외국 서적이라 높은 편이고요. 이 모든 것을 인내하신다면 추천합니다. 그리고 1202 퍼즐은 체스를 처음 접하시는 분께 적합합니다. (1202는 한 권이 1,2,3,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완전하게 처음시면 1,2부를 반복적으로 몇번 보시고 나머지를 보시길 추천합니다.) 체스 이론서이든 문제집이든 반복,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 번 보고 끝내는 것은 효과가 미비합니다. 절대적으로 3회 이상 반복하세요.

 

 

- 체스 이론서든, 문제집이든 반복이 생명입니다. 절대적으로 아무리 적어도 3회는 반복해주세요. 참고로 저는 한 권의 책을 아무리 적어도 5회 이상 반복할 것입니다. 추후에도 주기적으로 볼 것이고요. 적어도 5회입니다. 현재 목표는 모든 내용이 외워지고 이해될 정도를 목표로 합니다. 5회로는 턱없이 부족할지도 모르지요. 우리 반 최강 이상의 목표를 설정하셨고 이루고자 하신다면 한 권의 책을 정말 뼈에 새겨야 할 듯 합니다.    이 작성자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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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6개     |    등록순     |    조회수 175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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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y2010

2011/03/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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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의 체스 이책 어디서 구매 할 수 있죠?인터넷으로 구매 가능한가요?궁금합니다    isan

2011/03/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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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achess.com/ 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전의 글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wiahd7

2011/03/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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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도움될만한 글들을 올려주시니, 추천하나 누르고 갑니다..^^
제글도 참고 하셨다니, 감사드립니다. 제 글의 의도는 단지, 이런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라는 것이고,
그에대해 약간의 가이드도 섞어놨지만, 사실 무엇보다 그런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방법을 찾는 과정을 겪어보는것이 중요하죠. 그렇게 해서야 자신에게 가장 맞는방법을 스스로 찾는 것이고, 제일 현명하고 주도적인 스스로에게는 가장 슬기로운 방법일테니까요.^^뭐 이미 그렇게 하신듯하지만요 ㅎㅎ    isan

2011/03/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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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ㅎ추천이 무엇인지 몰라서 잠시 생각했네요. 공지를 무심하게 넘긴 탓에....
머릿 속에만 멤돌던 생각들인데, wiahd7님의 글을 보고 정리하여 적어본 것입니다. 너무 풀어서 쓴 느낌이 있긴 하지만요ㅎ최근 공부에 슬럼프가 와서 체스 공부를 하지 못하였네요..안그래도 부족한 체스 공부시간인데..ㅜㅠ 하지만 본업에도 충실해야 하기에 정말.. 힘들게 인내하고 있습니다. 신나게 체스에 정진할 올 말을 꿈꾸면서요~ㅎ체스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기물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요ㅋㅋ공부 때문에 게임이나, tv등 다른 모든 건 끊었는데... 체스는 그러지 못했네요. 잘 조율해야 겠어요. 항상 즐거운 체스 하세요^~^    끝없는체스

2011/03/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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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읽었습니다. 체스 배우는것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추천~    isan

2011/03/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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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공부하시면서 자신에 맞게 수정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자신의 스타일이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출처]  체스 3 "계획, 주의사항" (수정) by 나무곰 (체스 카페 ☆ 마법사의 제자) |작성자 i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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